2008 증시 8대 화두…공기업 민영화 등
2008/01/02  07:15:29  매일경제

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부지런히 먹을 것을 준비하는 쥐처럼 한국 증시의 큰 흐름을 읽고 부(富)를 쌓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연속선상에 있으면서도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큰 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매일경제신문은 증시 전문가들 중지를 모아 새해를 관통할 화두 8제를 선정했다.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에 속도를 내면서 인수ㆍ합병(M&A)이 증시에 영향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둔 금융주는 금산분리 완화와 함께 급격한 변화의 흐름을 탈 전망이다.

우리금융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주의 정부 보유 지분 처분도 시장 관심사다. 기은캐피탈 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도 상장 대기 중이다.

현금을 쌓아두기만 했던 기업들이 새 정부의 규제 완화 분위기를 타고 투자 확대에 나설 태세다.

경영권 승계와 지주사 체제 전환이 가속화되면 그룹 일부 계열사 중에서 급등하는 종목이 나올 수도 있다.

새 정부는 연 7% 성장을 자신한다. 기존 성장률의 곱절에 육박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 효과가 높은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정책이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건설과 물류, 정보기술(IT) 업종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중국 긴축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을 분기점으로 중국 경제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 장을 이끌었던 중국 관련주는 소비 수혜주로 재편될 것이다.

1분기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금융기관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미국 경기 향방도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약세 기조가 완만하게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된다면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를 찾아야 한다.

미국 경기 반등 속도와 규모에 따라 그동안 소외됐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ITㆍ자동차 업종의 화려한 반등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신흥시장이 주도한 투자보다 소비 수요가 늘어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곡물과 원자재 가격 인상에서 보듯 전 세계 인플레이션 염려가 높다. 생산성이 꺾여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상을 초래하고 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증시 장기 상승의 기반이 됐던 저금리 기조가 종식될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신흥시장 성장은 미국 침체를 보완해 줬다. 풍부한 자원과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펀드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줬고 올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 두바이 등 신흥시장 국부펀드는 새로운 유동성 공급자로 등장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